민관공동개발로 변경 추진되는 대전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구체적 윤곽이 연내 드러날 전망이다.
개발방식 변경에도 불구하고 공영개발 당시와 동일하게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졌으나
최근 대전시가 행정절차 재돌입에 나서면서 ‘국방산업도시’ 타이틀을 뒷받침할 산단 조성이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안산국방산단 조성사업과 관련해 KDB산업은행이 제출했던 투자의향서에 대해
답변서 회신을 완료했다.
투자의향서는 당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협약을 통해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해왔던 안산국방산단 조성사업의 민관공동개발 방식 변경에 따른 것이다.
지난 5월 산업은행은 투자의향서를 통해 약 1조 2000억원의 사업비 규모와 함께 180만㎡ 규모의 산업 용지 및 공동주택 용지 조성 계획을 담아 시에 제출한 바 있다.
산업은행의 대규모 투자의향서가 시에 접수되면서 당시 안산국방산단 조성에 대한 지역 내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2017년 공영개발 당시에는 LH 측이 사업성 확보 등을 이유로 최초 계획했던 산단 사업면적 159만 7000㎡을 122만 4000㎡로 줄이면서 산단 조성의 획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탓이다.
특히 LH의 사업면적 축소 과정에서 유성구 외삼동 등 일부 사업 부지에 대한 수용이 어려워져 제외된 부지 소유주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후 시는 LH와의 업무협약 해지 이후 곧바로 민관공동개발로 선회, 산업은행이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통한 산단 조성사업 추진이라는 결과물까지 이르게 됐다.
나 실제 특수목적법인 구성 과정에서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악화된 경제상황이 발목을 잡으면서 산업은행이 좀처럼 구성을 완료하지 못하면서 시도 산업은행의 투자의향서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쉽사리 끝내지 못했던 것이다.
다만 산업은행이 국내 대기업 A 건설사와 특수목적법인 구성을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시에 추가적으로 알려오면서 산단 조성사업의 재추진 가능성이 다시 열린 상태다.
시는 산업은행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마친 끝에 투자의향서에 대한 답변서 회신을 마친 상태로 연내 산업은행의 특수목적법인 구성이 완료되면 곧바로 산단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부터 안산첨단국방산단 조성을 위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GB) 해제 절차는 물론 산단 승인절차가 재개될 전망이다.
산단 승인이 완료되면 2022년부터 착공에 돌입, 2025년까지 산단 조성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관공동개발 추진의 핵심이었던 특수목적법인 구성에 대한 조정이 완료수순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국방도시에 걸맞는 첨단 산업단지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충청투데이(http://ww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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